
인테리어 공사에서 가장 하자가 많이 발생하면서도 문제 해결이 어려운 분야가 바로 방수공사입니다. 방수층 위에 타일을 시공하면 누수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이 불가능해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콘크리트 자체에는 방수 기능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방이나 화장실 공사 시 방수는 필수이며, 시공 방법과 순서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콘크리트와 타일의 방수 한계, 침투방수의 필요성
우리나라 대부분의 건물은 철근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짓게 됩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콘크리트에는 방수 기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콘크리트 내부에는 먼지와 같이 수많은 빈 공간이 있어 물을 잘 흡수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콘크리트 바닥에 물이 고여 있게 되면 아래쪽으로 누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타일 또한 마찬가지로 방수 기능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가 보는 화장실이나 주방의 타일 바닥에서 물이 다른 쪽으로 세지 않는 이유는 타일 아래 방수공사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방이나 화장실 공사를 할 때 방수공사는 필수입니다. 하지만 작은 틈이나 구멍 하나라도 막히지 않으면 방수공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곳으로 물이 샐 수 있습니다.
방수를 하고 나서 방수층이 형성되면 통상적으로 그 위에 타일을 시공하게 됩니다. 방수층은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층을 말하는데, 타일 아래 방수층이 위치하기 때문에 밖에서는 방수층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누수가 발생했다면 방수층 어디에 구멍이 나서 물이 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의심 가는 곳을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 정확하게 어느 부분에서 물이 새는 것인지는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타일 전체를 다 뜯어내고 전체 방수를 다시 해야 하는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뜯어내고 다시 방수하고 다시 타일 시공을 하는데 적어도 수백만 원은 들어가게 됩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업장이라고 한다면 그 동안 장사를 못할 것이고, 주택이라고 한다면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애초에 꼼꼼하게 시공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1차 방수로 권장하는 방법은 침투방수입니다. 이것은 침투방수액을 콘크리트에 침투시켜서 하는 방수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콘크리트에는 스펀지와 같이 내부에 수많은 빈 공간이 있습니다. 이 빈 공간을 방수액이 메워 줘서 방수 능력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방수액이 스며든 만큼 이 모두가 방수층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콘크리트 자체에 크랙이 있다면 이 크랙을 별도로 메워 줘야 하지만, 콘크리트 자체를 방수층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는 매우 좋습니다.
도막방수 시공법과 취약 부위 보강 방법
도막방수는 페인트처럼 말라서 막을 만들어 방수층을 형성해 주는 방식입니다. 우레탄 또는 변성 아스팔트 등이 있는데, 화장실 또는 주방에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타일 아래에 위치하게 됩니다. 이렇게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 하는 방식을 비노출형이라고 하는데, 이 비노출형 도막방수제는 정상적으로 검은색입니다.
이러한 도막방수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한번에 두껍게 바르면 마르는 과정에서 수축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크랙이 생기게 되므로 얇게 여러 번 발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도막방수제는 빠르게 마르는 대신 크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막방수제를 여러 번 계속해서 바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얇게 두세 번만 발라도 기대할 만한 방수 능력이 나옵니다.
이때 바르는 것은 바닥 전체와 벽체 일부입니다. 만약 샤워를 해야 하는 공간이라고 한다면 벽체 1미터 높이 정도까지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물이 튀길 염려가 없는 공간, 예를 들어 세탁실 같은 곳이라고 한다면 50cm 정도까지만 발라줘도 상관없습니다.
도막방수를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연결부위나 모서리 부분은 크랙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방수제를 발라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업자가 실수로 망치 같은 것을 떨어뜨린다면 모르겠지만 통상적인 상황에서 평평한 바닥에는 크랙이 거의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배관이 바닥을 뚫고 지나가는 자리 또는 바닥과 벽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은 크랙이 쉽게 생깁니다.
그래서 누수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된다면 이렇게 취약한 부분에는 부직포를 덧대어서 시공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방수제를 파는 곳에서는 부직포로 되어있는 테이프를 같이 팔고 있는데, 이 테이프를 크랙이 생기기 쉬운 곳에 붙이고 방수제를 발라 주게 되면 이 부직포 테이프가 방수제를 잡아주게 되어 크랙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이러한 보강 작업은 배관 관통 부위와 바닥-벽체 접합부 등 취약 부위에 집중적으로 적용하면 방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담수테스트의 중요성과 시공 후 점검 사항
방수공사를 했다고 하면 꼭 담수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담수테스트는 방수공사 후 물이 새지 않는지 물을 채워서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방수공사를 한 곳에다가 물을 채우고 이틀 이상 관찰합니다. 물을 엄청나게 많은 양을 채울 필요는 없고, 바닥 전체가 잠기고 앞서 말씀드렸던 크랙이 잘 생기는 부분이 잠길 정도만 물을 채워 보면 됩니다.
만약에 누수가 생기는 곳이 있다면 다시 방수를 하고 테스트를 다시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누수가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반복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다가 누수가 발생해서 다시 다 뜯어내서 공사를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미리 꼼꼼하게 하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담수테스트를 하는 동안 다른 공사를 진행해서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비업체들이 방수공사까지 같이 해줍니다. 그런데 통상적으로 하는 방수공사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하는 방식은 물에 시멘트를 묽게 타고 거기에 방수제를 섞어서 바닥에 바르는 방식입니다. 이를 시멘트 재방수라고 하는데, 시멘트는 입자가 매우 곱고 이 때문에 갈라짐 즉 크랙이 생기지 않는다면 약간의 방수 기능은 있습니다.
바닥면의 가운데처럼 평평한 곳은 조금 덜 할 수 있지만 모서리나 배관이 지나가는 부분 등에도 심하게 크랙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육안으로 보이지 않더라도 미세한 크랙은 분명히 있습니다. 이는 시멘트 입자가 매우 고운데도 불구하고 완전히 빈틈이 없기는 어렵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방법으로만 방수를 하게 되면 어느 곳이든 물이 샐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전문적인 방수를 위해서는 도막방수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비용에 상관없이 정말 꼼꼼하게 방수를 하고 싶다고 하시면 1차로 침투방수, 2차로 도막방수를 해주시면 되고, 비용이 조금 부담된다고 하시면 1차로 시멘트 재방수, 2차로 도막방수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세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중요한 것은 방수공사 후 반드시 담수테스트를 통해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재시공하는 것입니다.
인테리어 방수공사는 하자 발생 시 해결이 가장 어려운 분야이므로 초기 시공 단계에서 꼼꼼하게 진행해야 합니다. 침투방수와 도막방수를 병행하고, 취약 부위에는 부직포 보강을 하며, 시공 후 담수테스트로 철저히 점검한다면 누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타일 시공 전 방수층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8OtH277lanM